문어 삶는법, 질기지 않게 야들야들 데치는 시간까지
문어는 끓는 물에 통째로 넣어 크기별로 시간만 지키면 질겨지지 않고 야들야들하게 삶아집니다. 생문어는 오래, 자숙·냉동문어는 살짝 데치는 게 핵심이에요.

문어는 조금만 오래 삶아도 고무처럼 질겨지는 재료라, 시간 조절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반대로 겁이 나서 너무 짧게 데치면 특유의 비린내가 남고 식감이 물컹해지죠. 오늘은 손질부터 데치는 시간, 부드럽게 만드는 비법 재료까지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싱싱한 문어 보러가기
생문어라면 굵은소금 한 줌을 뿌려 빨판 사이사이를 손으로 주물러 씻습니다. 미끈한 점액과 이물질이 빠지면서 잡내가 확 줄어들어요.
돌문어는 머리를 뒤집어 내장과 먹물을 제거하고, 눈과 입(가운데 딱딱한 부분)을 잘라냅니다. 자숙·냉동문어는 이미 손질돼 있으니 흐르는 물에 가볍게 헹구기만 하면 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무 한 토막을 넣어보세요. 무의 성분이 문어 살을 한결 부드럽게 풀어줍니다. 비린내가 걱정되면 소주나 식초를 한두 스푼 더하면 깔끔해져요.
야들야들한 식감을 원한다면 설탕 1큰술을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맛이 배는 게 아니라 살결을 연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이라, 삶은 뒤에는 단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물이 팔팔 끓을 때 다리부터 살짝 담갔다 빼기를 두세 번 반복하면 다리가 예쁘게 오그라듭니다. 그다음 통째로 넣습니다.
생문어 1kg 기준 중약불로 20~30분, 다리가 얇으면 15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자숙·냉동문어는 이미 익은 상태라 끓는 물에 1~2분만 데쳐 온도만 올려주면 됩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시간보다 젓가락 테스트예요. 두꺼운 다리 부분에 젓가락을 찔러 부드럽게 들어가면 완성입니다.
다 삶은 문어는 넓은 접시에 펼쳐 한 김 식힙니다. 찬물에 오래 담가두면 껍질이 벗겨지고 식감이 물러지니 자연스럽게 식히는 편이 좋아요.
숙회로 즐길 땐 어슷하게 도톰히 썰어야 야들야들한 식감이 제대로 살아납니다. 초고추장이나 기름장을 곁들이면 그대로 한 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