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 삶는법 데치기 질기지 않게 삶는 시간과 손질법 총정리
문어는 손질 후 다리부터 끓는 물에 살짝 담갔다 빼기를 반복해 데치듯 삶으면 질기지 않고 쫄깃하게 완성돼요. 크기에 따라 삶는 시간만 다르게 맞추면 됩니다.

문어 사놓고 삶으려니 질겨질까 봐 걱정부터 되시죠. 저희도 산지에서 문어 다뤄보면 “몇 분이나 삶아야 하나요”, “다리를 왜 물에 담갔다 빼라는 거예요” 물어보시는 분들을 참 많이 만나요. 문어는 손질만 제대로 하고, 다리를 끓는 물에 살짝 담갔다 빼는 데치기 요령만 지키면 질기지 않고 탱글하게 완성됩니다. 손질부터 잡내 잡는 법, 삶는 시간, 보관법까지 순서대로 풀어드릴게요.
먼저 문어 눈과 입(부리)을 가위로 잘라내고 내장을 제거해주세요. 다리 사이 몸통을 뒤집으면 내장이 보이는데, 이때 함께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손질이 끝나면 굵은소금이나 밀가루를 뿌려 문어를 바락바락 주물러 점액질과 이물질을 벗겨내세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미끈거림이 없어질 때까지 씻어주면 손질 끝입니다.
물이 끓기 전에 식초 한 큰술과 생강 몇 조각(또는 월계수잎) 을 넣어주세요. 문어 특유의 비린내를 잡아주는 재료라 데친 뒤 훨씬 깔끔한 맛이 납니다.
문어는 반드시 물이 팔팔 끓은 뒤에 넣어야 해요. 찬물부터 넣으면 육즙이 빠지면서 질겨지기 쉬우니, 물이 충분히 끓는 걸 확인하고 시작하세요.
끓는 물에 문어 다리 끝부터 3~4초씩 담갔다 빼기를 2~3번 반복한 뒤 통째로 넣어주세요. 이렇게 하면 다리가 동그랗게 말리면서 오그라들어, 우리가 아는 그 문어숙회 모양이 됩니다.
다리를 다 담갔다 뺐다면 이제 몸통까지 완전히 물에 잠기도록 넣고 본격적으로 삶아주세요.

작은 돌문어(300~500g)는 3~5분, 조금 더 큰 중간 크기는 5~8분, 1kg 넘는 왕문어라면 10~15분 정도 삶아주세요. 냉동 문어는 완전히 해동한 뒤 같은 시간을 기준으로 삶으면 됩니다.
다 삶아졌는지는 다리 두꺼운 부분을 젓가락으로 찔러 확인하세요. 부드럽게 들어가면 완성입니다. 너무 오래 삶으면 오히려 질겨지니 시간을 넘기지 않는 게 중요해요. 다 삶은 문어는 찬물에 헹궈 한 김 식힌 뒤 썰어 드시면 되고, 남은 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2~3일, 냉동은 2주 정도 보관 가능합니다.